2020 로고스 연세대 합격수기
능곡고 김○○
2020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활동우수형 합격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선생님, 학습 과정
(1)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과 선생님(+약간의 학습 과정)
첫 수업이었던 서울대 겨울방학 특강부터 연세대학교 활동우수형 파이널 마지막 수업까지, 11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고설 선생님의 수업을 모두 수강했던 이유는, ‘고설 선생님만의’ 특별한 수업 때문이었습니다.
첫째는 최고의 토론 수업입니다. 오픈형 토론으로 진행되는 모든 로고스 수업 중에서도 고설 선생님이 이끌어주시는 토론과 브레인스토밍의 시간은 그 어느 시간보다도 유익했습니다. 보통 10여 분의 준비시간과 발표를 거친 뒤 곧바로 코멘트를 달아주시기 때문에 자신의 어떠한 점이 장점/단점인지 즉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었고, 친구들의 본받을 만한 점과 실수 역시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어 ‘모델링 수업’이 무엇인지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발표 중에 적절히 개입해 구술 방법론이나 논의의 방향을 수정해주시는 등, 전반적인 토론이 유기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끔 하신다는 점에서 최고의 퍼실리테이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때로는 학생들의 논의 내용을 취합하여 직접 구술 시범을 보여주시기도 하는데, 특히 내용 조직 방법/논증 방법/창의적 구성(레어템 사용)방법/아이컨택/목소리의 강약 및 속도 조절 부분에서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둘째는 최고의 수업 구성원입니다. 기본적으로 고설 선생님 수업에 함께하는 학생들은 전국에서도 손꼽는 학생들입니다. 수업 내에서의 모델링은 물론, 수업 외적으로도 친분을 쌓거나 수업 내용에 대해 질의응답 하면서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고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바탕에는, 단순히 수업 중에 학생들이 서로 의견을 말하고 듣기만 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차 토론을 하기도 하고 한 사람의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이 확장시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특유의 수업 문화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파이널 때는 면접 시뮬레이션을 하게 되는데, 이때 조교 선생님들 앞에서 실전처럼 연습하고 피드백 받을 수 있다는 점 역시 고설 선생님 수업의 장점일 것입니다. 저는 시뮬레이션 후 배부되는 성적표에 첨삭된 바를 키워드 중심으로 ‘구술 노트’에 따로 기록해두었고 성적 분포도 간단하게 그래프로 그려서 점수가 잘 나왔을 때와 잘 나오지 않았을 때를 구분해 기억해두었습니다. 이때 키워드로 강조된 구술 포인트들을 면접 들어가기 전 마지막 순간까지 들여다보고 유념하면서 시뮬레이션 때 드러난 보완점들은 보완하고 약점은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는 방대한 자료입니다. 고설 선생님 수업만큼 많은 자료가 배부되고, 또 정보를 얻어가는 수업은 없습니다. 모의고사나 기출마다 배부되는 ‘고설 코멘트 + 선행학습평가서 + 학교 측 해설’은 물론 100개가 넘는 쟁점을 다룬 시사·배경지식 자료, 학창시절 독서활동의 지침서가 되어주는 로고스 라이브러리 등 수없이 많은 자료가 수험생활 내내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자료가 너무 방대해서 그 양에 압도되기도 했는데, 적응한 뒤에는 자료를 배부받을 때마다 정리하고 분류해놓아서 재복습할 때나 복기할 때 취사 선택해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여러 입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교 간, 학생 간 비교를 통해 전형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물론 자신이 예외가 될 수 있지는 않을까 깊이 고민해보시고!!), 생기부 관리 방법에 있어서도 다방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하드 트레이닝, 유머감각(?), 친근함 등 다양한 장점이 있지만, 구술 선생님으로서 갖고 계시는 최고의 무기 세 가지만 적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20여 년간 고양시를 떠나와서 공부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로고스에서 최고의 선생님께 배우고, 그 선생님 수업에 함께하는 최고의 친구들과 교류하면서 분명, 저는 한 단계 이상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늘 즐겁게 공부하던 저였지만, 고3은 너무도 힘든 날의 연속이었습니다. 고설 선생님의 수업은 제게 오랜 가뭄 끝에 단비 같은 존재였습니다. 로고스에 와서까지 치열한 경쟁심에 불타지 말고 저처럼 즐기고, 생각과 사고력을 키우는 시간으로 받아들인다면 분명 배워가는 점도 더 많을 것입니다. 선생님과는 아직 어색했던 겨울방학 특강 때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감탄이 “아, 저 사람처럼 말하고 싶다!”였는데, 1년 동안 고설 선생님 수업을 듣다 보면, 1년 내내 저 생각이 떠오를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2) 구술면접 학습 과정 및 방법
학교마다, 학과마다, 전형마다 구술·면접이라는 중요한 관문을 통과하기 위한 준비 방법은 제각기 상이합니다. 하지만 모든 차이를 불문하고 고설 선생님 수업을 통해 구술면접을 준비한다면, 수업 후 그날 혹은 그다음 날 아침 복습 및 요약의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저는 로고스까지 왕복 2시간 반이 소요되는 고양시에서 통원했기 때문에, 저녁 수업이 있을 때는 어쩔 수 없이 다음 날 아침에 복습하려고 노력했지만 웬만하면 당일 복습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것이 ‘구술 노트’가 필요한 이유이고, 특히 저는 어려운 제시문이나 모의고사를 풀었던 날에는 3시간 정도 시간을 투자해 해당 제시문이나 모의고사 풀이 과정을 노트북에 기록 해두었습니다.(노트북을 사용한 이유는 여러 가지 논리를 스스로 생각해보기 위해서일 뿐, 이 정도까지 할 필요는 솔직히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는 ‘구술 노트’ 정도로 복습이 끝나게 되는데, ‘구술 노트’에는 그날 수업 때 공부했던 제시문들의 주제, 쟁점, 내용(간략히 요약)부터 자신의 사고과정, 다른 친구들의 참신했던 논리, 선생님이 제시해주셨던 아이디어 등까지 핵심적인 부분을 기록해두고 구술 방법론이나 자주 언급하시는 기본적인 사항들(ex. 3대 : 유기적 연계 + 제시문 기반 + 전공 연계)은 특별히 색깔이나 포스트잇으로 강조해서 기록해 재복습할 때 용이했습니다. 저는 가을에 수능 공부를 접으면서 시간이 많이 남아, 구술 공부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구술 노트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저와 친구들, 선생님의 아이디어와 논리를 모두 참고해서 개조식으로 정리했었는데, 특히 고려대학교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꾸준히 이 방법을 통해 자신의 사고력과 스키밍 능력을 끌어올리기 바랍니다!
구술 노트를 쓰기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은 그날 수업에서 도출되는 다양한 사고의 흐름과 아이디어들을 기록해두는 점인데, 이를 위해서는 말하는 연습보다 경청하기 위한 준비가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렵더라도 자발적으로 발표하려는 모습이 파이널에 갈수록 중요하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아직은 조금 여유로운 여름방학 특강 때까지만 해도 말하기 연습보다는 듣는 연습, 경청하기 위한 노력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네?”라는 생각이 떠오르고 이를 통해 자신의 편협한 사고를 깨기 위해서는 이러한 노력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함을 잊지 마세요! 나중에 비슷한 문제가 나왔을 때, 남들보다 한 가지 더 색다른, 다각적인 생각을 빠르게 하는 사람이 기억에 남습니다.
2. 면접 상황 복기
1) 문제 유형 : 3(제시문) + 2(문제) / 8(답변 준비 시간) + 8(면접 시간)
[문제 1] 제시문 1의 입장과 제시문 2의 실험결과를 비교하시오.
[문제 2] 제시문 3의 입장에서 제시문 1, 2를 평가하시오.
2) 나의 답변
예, 문항 1번부터 답변드리겠습니다. 제시문 1의 입장과 제시문 2의 실험결과는 인간이 타인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제시문 1에서 인간이 타인의 행복에 관심을 가진다는 제시문 첫 번째 줄과 타인이 행복을 느끼면 자신도 행복을 느낀다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시문 2의 실험에서는 타 참가자들이 기부금을 많이 낼수록 실험자 역시 기부금을 많이 내는 전반적인 경향성과, 타인의 기부금이 1만 원인 지점과 2만 원인 지점 모두에서 갑작스레 기울기가 증가하는 특이점을 통해 타인에 대한 인간의 관심 유무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때 기부금이 1만 원인 지점에서 갑작스레 기울기가 증가하는 것은 1인당 2만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부금과 실수령액이 일치하는 지점인 1만 원 구간에서 평균에 수렴하려는 의식이 작용했으리라 추론해볼 수 있습니다. 2만 원 지점에서는 타인이 자신이 가진 전액을 기부금으로 냈음을 의미하기에, 매우 상징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된 피실험자가 자신 역시 기부금을 더 내야 한다는 강박이 존재했으리라 추론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시문 1과 2는 인간의 그러한 관심의 결을 다르게 보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보편성의 관점에서 볼 때 두 제시문이 말하는 관심은 다릅니다. 제시문 1은 어느 인간이든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인간은 보편적으로 타인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이 관심이 동정이나 연민과 같은 공감에 이른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제시문 2의 그래프는 전반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비례 관계에 있다면 기울기가 1인 그래프, 즉 y=x 그래프 꼴로 실험결과가 도출되었어야 합리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평균을 나타내고 있는 굵은 그래프는 y=x 그래프보다 모든 금액에서 낮게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관심이 보편적으로 일반화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결론에 귀결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제시문 1과 2의 관심의 본질적 성격 역시 사뭇 다르게 나타나는데, 제시문 1에서의 ‘동정’이나 ‘연민’은 흔히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쓰이는 긍정적이고 선한 마음의 상태라면, 제시문 2에서의 관심은 자신의 이익을 최대화하면서도 자신의 기부액이 공개적으로 확인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의식, 자신을 겨냥한 비난을 피하려는 이해타산적인 마음의 상태입니다. 자신의 이익이 우선이라는 이기적인 마음은 y=x 그래프보다 밑돌고 있는 굵은 선 그래프로도 설명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이어서 문항 2번 답변 드리겠습니다. 이러한 제시문 1과 2를 제시문 3은 다각적으로 평가할 것입니다. 우선 제시문 3은 피실험자가 타인의 기부액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지만, 오직 추측으로만 타인을 의식할 수 있는 제한된 상태입니다. 추측을 했는지의 여부는 빠른 판단 집단과 비교 집단, 느린 판단 집단에서 기부액이 모두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에서 알 수 있습니다. 만약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었다면, 집단 간 기부액 격차가 거의 없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인간은 타인에 대해 무지한 상황에서도 타인에 대한 관심을 보임을 알 수 있고, 이는 타인에 대한 관심이 보편적이라는 제시문 1의 관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근거가 됩니다. 그러나 타인에 대한 관심이 보편적으로 선하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할 것입니다.
또한, 앞서 언급한대로 인간이 타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전제 하에서는 1만 원 정도를 기부하고 1만 원 정도를 실수령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입니다. 그러나 제시문 3의 빠른 판단 집단에서는 충분한 심사숙고 없이 기부액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1만 원을 상회하는 기부액을, 느린 판단 집단에서는 이와 대비되는 결과가, 시간적 제약이 없는 비교 집단에서는 1만 원 수준의 기부액이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인간이 본질적으로 선하기 때문에 급박한 상황에서는 감성적 회로가 우선 작동,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행위인 ‘기부’를 떠올렸기 때문이라고 추론해볼 수 있습니다. 반면, 생각할 여유를 주지만 충분하다고는 할 수 없는 10초의 시간 동안에는 명확한 결론이 나기 힘들 수 있어 자신에게 가시적으로 이익이 되는 금액을 우선적으로 수령하려 한다고 추론할 수 있고, 이는 이상적인 수치와는 거리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두 극단적 결괏값과는 달리 무제한 시간이 주어진 비교 집단은 가장 이상적인 1만 원 수준을 수령하고 기부한 것으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인간의 본성적 관심과 뇌 회로의 작동, 그리고 종합적 합리성을 모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제시문 3은 인간이 타인에게 기본적으로 관심을 둔다는 제시문 1과 2의 공통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이 기본적으로는 선하다고 이야기하는 점에서는 제시문 1을 긍정적으로, 제시문 2를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도 있고, 이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는 실험결과에 따라 역으로 제시문 1을 부정적으로, 오히려 제시문 2의 실험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3) 후속질문 : 저 혼자서 7분 30초를 썼기 때문에, 내용에 대한 반박이나 추가를 위한 후속 질문은 당연히 없었습니다(뒤에 반전주의!!!). 준비시간 8분은 실험 두 개의 모든 독립 변수와 종속 변수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고 그래프의 경향성, 특이성을 제시문 1과 연결하면 끝나는 짧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 결과 비교 집단과 느린 판단 집단에 대한 정의를 뒤바꿔서 논리를 풀어나가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저질렀는데, 이를 모른 채 처음 5분을 조금 넘게 답변을 하고 입사관님이, “학생, 근데 비교 집단이 시간 제약 없는 거고, 느린 판단 집단이 10초 준거 아닌가?”라고 하셨습니다. 0.1초 당황하고 0.9초 동안 당황하지 말자고 세 번 생각한 다음에 “10초만 생각할 시간을 주시면 재고해서 성실히 답변드리겠습니다”하고 말씀드린 뒤 한 15초 동안 생각했습니다(처음 7초는 너무 화끈거려서 집중하자고만 혼자 되뇌였고, 실제로는 8초 정도밖에 생각을 못 했습니다.) 다시 생각한 내용에 확신이 없었지만, 시간을 더 끌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자세를 고쳐 앉은 후, “짧게 다시 답변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1분 조금 넘게 문항 2번만 다시 답변했습니다.
그러니까 30초 남았다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하라고 하셔서, “다방면에 관심이 많아서 어느 학과에 갈지 잘 몰랐습니다. 1학년 겨울방학 때 연세대학교에서 주최하는 경영 캠프인 연경 프렙 공문을 보고 캠프에 참가했고, 경영학이야말로 제가 배우고자 했던 가장 이상적인 학문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원래 이과로 2학년 진급 신청을 냈었지만 곧바로 문과로 바꾸고 간절하게 공부했습니다. 비록 오늘 이 짧은 시간에 제 모든 것을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생각하지만, 서류로 드러나는 3년간의 열정적인 학교생활과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한 저의 활동들을 잘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하고 인사드린 뒤 나왔습니다. 이때는 제가 실수한 직후라서 답변을 완전 못 한 줄 알고 ‘모든 것을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말씀드린 거였는데, 끝나고 생각해보니까 말이 안 되는 것 같지는 않았고, 또 최초합 했다는 사실을 미루어봤을 때, 순발력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4) 기타 특이사항 : 연대 면접형 예비번호가 조금 애매해서 활우 면접까지 보러 갔는데, 면접형 생기부 면접 입사관님과 활우 구술면접 입사관님이 같은 분이셨습니다. 입사관님은 워낙 많은 학생들을 보시니까 잘 기억하지 못하실 수도 있었겠지만, 저는 처음 면접장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에 그걸 알았기 때문에 순간 기분이 별로 좋지는 않았습니다(면접형 생기부 질문 때, 말 시작하려고 하니까 소재 바꾸라고 말 자르신 분이라서요^^-면접형 학생들 유의). 그런데 활우 면접 때는 오히려 교수님보다도 훨씬 젠틀하고 스윗(?)하게 제 실수를 수정하도록 유도해주셔서 역시 악마와 천사 컨셉이 명확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디 컨셉에 휘말리지 말고 자기 페이스, 포커페이스 잘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3.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한 마디
혹자는 저를 2020 서울대 입시 불운의 아이콘이라 말했습니다. 누구도 제가 서울대를 떨어지리라 말하지도 않았습니다. 합격하지 못한 이 순간에도 누구도 떨어진 이유를 모르겠다고 합니다. 연세대학교 합격의 순간까지는 분노와 슬픔, 공허함에 휩싸여 그 이유를 알지 못했습니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역시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곳이기 때문에 배부른 소리라고 비난할지 모르지만, 이런 저의 ‘실패’는 불운해서가 아니라 제가 부족해서였다고 생각합니다. 떨어진 이유를 도무지 못 찾겠다는 말은, 그만큼 흰 종이 위에 드러나는 저의 내신성적과 생기부, 자기소개서에는 경쟁력이 있어 보일지 모른다는 것을 방증할 수도 있습니다. 즉, 겉으로 드러나는 실력은 그럴듯해 보였을 수 있었습니다(이마저도 다른 뛰어난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부족하게 보였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마음가짐에서 저는 이미 다른 수험생들에게 뒤졌다고 생각합니다. ‘간절함’. 모두가 붙을 거라고 이야기하니, 언제부터인가 저 스스로 간절함이 없어졌습니다. 가슴이 두근거리지 않았고, 청춘을 다 바쳐서라도 꼭 이 대학에 가서 공부하겠다는 그 ‘간절함’을 망각해버린 제게 대한민국 최고인 서울대학교는 냉정했습니다. ‘조국의 미래를 보려거든 고개를 들어 관악을 보게 하라’라는 문구에 매료되어 서울대 진학을 처음 결심하고 열정에 불타올랐던 저는 온데간데 없었습니다. 저처럼 어느 대학에 꼭 가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된 순간이 후배님들에게도 분명히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교정의 아름다움이든, 저처럼 대학을 대표하는 문구든, 언제나 초심을 잃지 말고 항상 겸손하고, 자만하지 않으면 될 것 같습니다. 스스로를 믿고 자신감을 가지는 것은 중요하지만, ‘나는 합격할 수 있어, 잘 할 수 있다’와 ‘나는 당연히 합격하겠지’는 완전히 다른 결과를 초래합니다. 저 역시도 제가 그런 마음을 가질지 꿈에도 몰랐기 때문에, 늘 경계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명상의 시간이나, 매일 한 줄 일기를 쓰는 습관을 길러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연세대학교 활동우수형 면접에서는 서울대학교 진학의 간절함(반드시 서울대학교에 가고 싶다)과는 조금 다른 간절함(대학에 가고 싶다)을 갖고 있었는데, 당시에는 그걸 몰라서 그냥 덤덤하게 봤더니 오히려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저처럼 지방 일반고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갖고 있는 후배님이라면 주의 깊게 들어주기 바랍니다.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학교 선생님, 친구들, 선후배들이 서울대학교를 잘 모를 가능성이 높은 지방 일반고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객관성을 잃을 확률이 높으니까요!
그리고 지방 일반고 후배님들 중에, 자신이 내신이 1.0에 수렴하는 전교 1등이라면 정말 웬만하면 학교장 추천받고 지역균형전형 쓰시기 바랍니다! 제가 서울대 일반전형, 고려대 특기자전형을 쓰고 떨어졌는데, 학교 측에서 이야기하는 ‘전형 적합성’도 무시해서는 안 되는 요소인 것 같습니다. 물론 후배님들이 고설 선생님 포함, 로고스 선생님들과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할 부분이라 단언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지만, 지방 일반고는 지방 일반고답게 써보는 것도 대학교에서 준비한 전형의 본래 의미를 살리는 게 아닐까 하고 조심스레 적어봅니다.(너무 지방 일반고생 위주로 써주는 것 같아 특목고생들한테는 미안하지만, 아무래도 로고스 내에서나 학교에서나 특목고 출신이 훨씬 서울대 이야기할 수 있는 창구가 열려있고, 또 겨울방학 특강 때 지방 일반고생이 저 한 명밖에 없었던 기억이 있어서 좀 더 신경 써서 적어봅니다.)
또 하나 제 입시에서 잘못된 선택은, 서울대 일반전형에 합격하리라는 장밋빛 미래를 그리면서 수능 공부를 7월부터 완전히 중단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수능 대신 자기소개서, 생기부, 구술 면접, 심층수학에 모든 걸 쏟아붓겠다는 결심이었는데, 최저가 있든 없든, 혹은 그 난이도가 높든 낮든 고3에게 수능은 자기 자신을 끝까지 몰아붙이는 레이스의 한복판이었다는 사실은 모든 입시가 끝나서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갈 정도의 모의고사 성적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중도에 포기했지만, 후배님들은 정시로도 꼭 자신이 원하는 대학, 원하는 학과를 갈 수 있도록 마지막 결승선까지 치열하게 공부하기 바랍니다.
저는 이제 연세대학교로 갑니다. 일생의 목표였던 서울대학교에 미련이 남지만, 이제는 그 꿈을 내려놓으려고 합니다. 특히 서울대를 목표로 가지고 있는 친구라면, 현역 때만큼 서울대학교 합격이라는 기회를 붙잡기 쉬울 때가 없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고, 그 사실을 기분 좋게, 진지하게 받아들였으면 좋겠습니다. 격려가 서울대 실패담이 되어버린 저를 반면교사 삼아서 절대, 결코 이 천금 같은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수택고 김○○
2020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활동우수형 합격
① 합격한 대학, 학과, 전형 (복수 합격 포함)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활동우수형
②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컨설팅, 기억에 남는 선생님
서울대학교 일반전형 정규수업, 연세대 활동우수형 프리파이널, 이승근 선생님, 김윤환 선생님
③ 서류 준비 및 구술면접 학습 과정
저는 재수생으로서 sky중 넣을 수 있는 전형이 서울대 일반, 고대 일반, 그리고 연대 전형들이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경영학과를 희망했기 때문에 생기부를 비롯한 서류가 경영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서울대 일반으로 경영을 지원하면 심층 수리면접을 봐야 하는데 수능을 준비하며 그것까지 준비할 수 없을 것 같아 서울대의 경우 김윤환 선생님과 컨설팅 후 사범대학교 윤리교육과로 전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경영으로 지원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서울대학교 인문 정규반을 6개월 정도 수강하였고 나머지 시간은 수능공부에 매진하였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파이널 때에는 파이널 강좌를 수강하며 실전 준비를 하였습니다.
④ 면접 상황 복기
연세대학교 활동우수형 오후
{문제} - 제시문 : 3개 / 문제 : 3문제
(가) 대충 아무리 이기적인 사람이라도, 심지어 범법자나 악당 등도 이타심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
(나) - 실험설명 + 선그래프
실험 1) 4명이 한 그룹인데 각각 2만원씩을 나눠줌. 각각 2만원 중 원하는 만큼 기부할 수 있고 4명의 기부금을 합하여 4로 나눈 만큼의 양을 4명에게 다시 나눠주고 이 금액이 4명 각각이 받는 돈의 양임. 실험 1에서는 사람들 각각에게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이 얼마를 낼지 알려주고 돈을 내게 함. / 그래프 : 다른 사람들이 많이 낸다는 것을 알수록 그사람도 많이 냄. 그렇지만 다른 사람이 내는 것보다는 적게 냄. 즉, 정비례는 아님.
(다) - 실험설명 + 막대그래프
실험 2) 실험 1의 내용과 다른 내용은 같은데 이번에는 다른 사람이 얼마를 내는지는 알지 못한 채로 내야함. 대신 변수는 자신이 낼 기부금을 결정하는 시간임. 그룹1은 빠르게 결정해서 기부하라고 했고 그룹2는 시간제약 없이 편하게 내라고 했고 그룹3은 느리게 결정하고 기부하라고 함. / 그래프 : 그룹1 -> 그룹2 -> 그룹3 순으로 기부금을 많이 냄.
문제1. (가)를 바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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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상황} - 왼:왼쪽 교수님, 오:오른쪽 교수님
나: 안녕하십니까~
오: 어서와요~ 긴장하지 말고, 긴장하면 하던 것도 잘 안되니까.
나: 네!!
오: 점심은 먹었어요?
나: 네, 간단하게 먹었습니다^^
오: 응, 부모님이랑 같이 왔어요?
나: 네!
오: 그럼 기다리시겠네.. 그래도 친구가 (면접순서가) 앞번호라 다행이네요.
나: 하하 네
오: 자꾸 말시켜서 짜증나죠? 빨리 준비한 답변하고 집에 가고 싶은데?
나: 하하 아닙니다!!
오: 자, 그럼 지금부터 시작할 건데, 8분을 타이머로 잴 거예요. 그러니까 말하다가 소리가 나도 너무 당황하지 말고, 우리가 다른 친구들도 봐야해서 8분에 맞춰서 끊는 거니까 양해해 줘요.
나: 네! 알겠습니다! ... 1번문제 답변드리겠습니다.~
5) 고3인 친구, 학무모님, n수생분들 등....... 이 수기를 보고 있을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첫 번째로 선택의 중요성입니다. 마냥하는 노력보다 먼저 해야 할 것은 ‘선택’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목표지에 도달할 것인지 말입니다. 우리가 어떤 목표를 향해 간다고 할 때 걸어갈 것인지, 자전거를 타고 갈지, 자동차를 타고 갈지, 비행기를 타고 갈지 정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걸어가기를 택해서 죽어라 걸어가는 친구보다 비행기가 빠를 테니까요. 물론 제가 노력의 중요성을 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노력하기의 앞 순서에는 선택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최선의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는 역시나 ‘노력’입니다. 노력해라.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 말입니다. 그러나 당연한 말일수록 실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수능을 한 달 앞두고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돌아가시기 전, 요양원에 찾아뵌 적이 있는데 워낙 건강하시던 할아버지셨기에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시고 말씀도 제대로 하시지 못하는 모습에 굉장히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죽음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제게 든 생각은, 우리가 삶의 마지막 순간에 가져갈 수 있는 것은 그동안 추구했던 목표들이 아니라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가던 순간의 추억들뿐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는 한창 제가 힘들어 할 때였습니다. 반수생으로서 주변 친구들은 대학에 가서 놀고 있는 모습이 부러웠고 재수인 제가 현역들보다 뒤처지면 안된다는 부담감, 작년 수능에 대한 트라우마로 인한 불안감 등등... 그런데 이 기회를 통해 ‘아, 지금은 너무 힘들지만 이 시간이 어쩌면 내가 나의 마지막 순간에 떠올릴지 모를 하나의 기억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입시, 정말 힘들다는 것, 누구보다 잘 압니다. 그러나 지독했던 입시가 끝난 지금, 제게는 그때가 가장 빛나는 시간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입시 공부를 하면서 매일 저의 머릿속에는 공부 생각밖에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 ‘오늘은 어떤 공부를 해야 할까, 내게 부족한 부분은 또 뭐가 있을까, 그 부분은 어떻게 채울까, 누구에게 물어볼까...’ 정말 하루종일 제 머릿속에는 그런 생각밖에는 없었습니다. 여러분도 그렇게만 이 시간을 보내신다면, 좋은 결과는 물론이고 여러분의 인생에서 이 시간이 가장 빛나는 멋진 순간이었다고 자신있게 말하실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한영외고 김○○
2020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논술전형 합격
정신적 요인: 저는 후배 여러분들께 논술 시험을 준비하는 자세나 마음가짐에 대해 우선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글 쓰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고, 또 잘하고 싶어했던 학생이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학원에 가서 논술 시험 준비를 할 때면 선생님 강의에, 그리고 글 쓰는 것에 몰입하려고 노력했고, 좀 더 나은 글을 쓰기 위해 연구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좋은 글’을 써내는 것에 대한 저의 의지, 열정과 더불어, 글 쓰는 것을 즐기는 마음으로부터 비롯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저와 같지 않다는 것을 잘 알기에 억지로 논술 시험 준비 과정을 즐기라고는 이야기할 수 없겠지만, 자신의 글이 시간이 갈수록 나아지고 있다는 기쁨을 찾아가며 성취감을 느낀다면, 이 과정이 결코 지루하지는 않을 겁니다!
기술적 요인: 제가 합격을 위해 노력했던 기술적인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시간관리’와 ‘구조 바꾸기’ 였습니다. 우선, ‘시간관리’ 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보자면, 저는 처음 논술 시험 준비를 시작한 3월부터 논술시험을 보기 한 달 전인 9월까지 주어진 시간에 글을 써내지 못하는 학생이었습니다. 시간 관리에 항상 실패했던 이유는 지문을 보는 시각이 다소 협소했던 탓이었습니다.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지문의 표현이나 문장에 오랫동안 집착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러한 저의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 문제지를 받은 순간으로부터 15분 뒤에 무조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반복하다 보니, 시간 관리에 성공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지문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 또한 향상되었던 것 같습니다. 본인이 제한시간 안에 글을 완성시키지 못하는 학생이라면, 제가 사용했던 방법을 꼭 따라해보세요! 꾸준히 따라하다 보면 시간 안에 글을 다 쓰고 검토까지 하는 본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다음으로 ‘구조 바꾸기’와 관련하여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모두들 익히 들어 잘 알고 있겠지만,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가장 좋은 구조는 두괄식입니다. 본론을 쓰기에 앞서, 앞으로 읽어야 할 텍스트에 대해 한두 문장 단위로 소개를 해준다면, 읽는 교수님들의 입장에서 편할 뿐만 아니라 학생이 지문의 내용을 완벽히 이해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처음 논술시험 준비를 시작했을 당시에는 본론부터 쓰고 마지막에 총체적으로 정리하는 식으로 글을 썼던 것 같습니다. 글은 점점 산만해졌고, 읽는 이로 하여금 글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각 지문의 키워드를 잡아 공통점과 차이점의 틀(정주현 선생님께서 진행하시는 해설 강의 때 항상 그려주시는 틀입니다)을 만들고, 이것을 토대로 두괄식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무척 귀찮기도 했고, 때로는 공통점 혹은 차이점이 단번에 보이지 않아 불편함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기출문제나 선생님께서 주신 자료들을 바탕으로 본질을 연구해보니, 비교의 전형적인 관점이 보이기 시작했고, 9월달 즈음에는 흐릿하게 나마 두괄식 제시문 비교 틀이 잡혀 나갔습니다. 여러분들이 제 후기를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정말 성장이 더딘 학생이었습니다. 구조에 대한 이해와 완성이 10월달에 이루어졌고, 시간 관리는 거의 시험 직전에 성공했던 것 같습니다. 느리지만 꾸준히, 담담하게 노력하고 연구했기에 일궈낸 결과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 2021학년도 입시의 성공을 위해 거북이처럼 묵묵히 노력하세요! 열정을 담아 수업에 임하고 실력을 가꾸어 반드시 꿈꾸는 대학에 입학하기를 바라겠습니다!
동덕여고 이○○
2020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논술전형 합격
안녕하세요. 정주현 선생님 수업을 듣고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논술전형으로 합격한 이○○입니다.
저는 사실 수시보다는 정시를 목표로 공부하는 학생이었습니다. 전년도에 논술 전형으로 지원했으나 결과가 좋지 못했고, 논술이 마냥 막막하게 느껴졌기 때문에, 제가 논술에 적합한 사람이 아니라 생각하고 준비를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수능 공부에 집중했고 평소 모의고사에서도 연세대학교에 정시로 합격할 성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수능은 당일 문제 난이도나 개인 상태 등 변수가 크기 때문에 수시를 포기할 수는 없어 논술 수업을 듣게 된 것입니다.
한 커뮤니티를 통해 정주현 선생님을 알게 되었고, 짧은 기간이지만 매 수업시간마다 일찍 가서 선생님이 주신 자료들과 그 전날 다룬 문제의 해제를 읽었습니다. 선생님이 수업 때 답안 내용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데, 그러면서도 형식면에서 어떻게 구성을 해야 할지, 각 문단마다 글자 수는 얼마나 써야하는지 알려주셔서 완결된 답안을 작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첨삭 선생님도 친절하게 고쳐야할 점과 동시에 잘한 점도 알려주셔서 좋았습니다. 정확히 정주현 선생님이 어떻게 가르쳐주셨는지 세세하게는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제가 들었던 다른 논술 수업들에 비해 확실히 체계적이었고 논리적이었습니다. 덕분에 최저가 없어 논술로 붙을 것이라는 기대를 전혀 하지 않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최초 합격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로고스에서 논술을 준비한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듣고, 원고지 2장을 챙겨가서 집에 가서 혼자 다시 써보고, 주신 여러 자료들도 읽어보면서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많이 써보는 게 물론 중요하지만,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냐보다는 그 시간동안 집중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장에서의 마음가짐을 추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당일 날 잘 쓰려다보면 시간이 부족해지는데, 시간이 5분 안쪽으로 남으면 손이 떨려서 글씨도 흔들리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떨리는 손을 주체하지 못해 당황스러웠죠. 그러니 평소에도 시간을 좀 더 적게 잡고 써보는 연습을 해보기를 권합니다. 덧붙여 자리를 선택할 수 있다면 차가운 바람이 부는 문 쪽, 앞쪽 자리로 안기를 추천합니다. 개인적인 선호일 수 있지만, 저는 안쪽에 앉으면 앞과 양옆 사람들이 신경 쓰여 집중이 분산되어서 그렇게 했습니다.
2021 대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수능 공부를 기본적으로 하되, 논술도 도전해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수시로 가겠다고 수능 공부를 놓는 건 솔직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논술이 맞지 않는 것 같은 사람도 논술 전형으로 합격하게 되니, 일찍 결과를 알게 되니 마음도 편하고 뿌듯함도 큽니다. 정주현 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인사를 드리며,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포외고 이○○
2020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논술전형 합격
안녕하세요. 저는 논술전형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합격한 이○○입니다. 저는 현역 때는 논술을 전혀 준비하지 않았었고, 학종으로 성균관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한 번 더 해보자는 생각에 반수를 준비하게 되었고, 논술에도 도전해보고자 2월부터 로고스에서 김윤환 선생님의 논술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3년 동안 한 번도 논술을 배워보지 않아서 논술전형에 대해 정말 무지했습니다. 하지만 김윤환 선생님의 체계적인 수업을 통해 점점 논술에 대한 감도 익히고 실력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논술을 공부하면서 논리적인 답변 구조를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제시문을 독해하고 문제의 답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논리적으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문제유형별 답안 형식을 알맞게 적용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글을 쓸 때 주술 호응이 안 맞는 문장을 작성하거나 어색한 번역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이를 고쳐야 했는데, 이 때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이 모범답안을 따라 쓰고 그 후에 새로 제 답안을 써보는 숙제였습니다. 김윤환 선생님이 강조하신 이 숙제를 통해 어색한 문장을 쓰는 습관을 고칠 수 있었습니다. 후반부에 가서는 타임라인을 작성하고 시간에 맞추어 문제를 푸는 연습을 했는데, 이 연습을 통해 시간 감각을 익힐 수 있게 되어서 실전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저는 이 어마어마한 경쟁률의 논술시험에서 제가 합격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하나도 긴장이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마음 편하게 시험에 응시했던 점이 좀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번 연대논술은 문제가 개편되어 영어제시문이 등장하고 확률밀도함수가 포함된 문제가 나왔는데, 처음에는 조금 당황했지만 그래봤자 똑같을 것이라 생각하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영어제시문의 경우 해석이 어렵지는 않았지만 은근히 내용이 많아 주요 내용을 정리하며 읽었습니다. 수식이 포함된 문제의 경우 그래프를 그리는 것은 어렵지 않았으나 사실 답안을 쓸 때 이게 맞나 싶었지만 최대한 열심히 생각해서 적었습니다.
실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긴장하지 않고 문제를 겁내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로고스에서 수업을 듣고 복습하며 수업 내용을 열심히 몸에 익히고, 실전에서는 자기 자신을 믿고 그 순간에 집중해서 답을 작성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항상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그 노력은 분명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이팅!
현대고 이○○
2020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활동우수형 합격
저는 1학년 때 내신 등급이 5등급 언저리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저런 이유로 무단결석이 10일 이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학은 1학년 내내 567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학교가 외고도 아니었고, 그냥 평범한 자율형 사립고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현역 때 서강대 경영학과를 수시로 합격하였고, 다시 도전한 수시에서는 연대와 고대를 둘 다 붙었습니다. 그 이유는 고1 이후, 내신을 꾸준히 상승시켜 막판에는 전교 2등까지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내신을 올리는 것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갈고 닦인 친구들을 노베인 제가 따라잡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가령 국어 시간에 김소월의 전통적 율격에 대해서 배운다면, 중학교 때부터 열심히 공부한 친구들은 바로 3음보, 7.5조를 떠올리지만, 저는 그걸 알 수 없었고, 시험문제에 나왔을 때 틀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난관은 수학, 계산이었습니다. 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오를 기미가 없는 수학에 시간을 쓸 수는 없고, 안 쓰자니 수학이 4등급 밑으로 나올 거 같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같은 시간을 배우더라도 공부를 원래 잘하는 친구들은 이해가 더 빠르고, 그 친구들은 더군다나 다른 친구들보다 훨씬 더 열심히 공부하기에, 상위권 친구들과 다른 친구들의 격차는 조금씩 더 벌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것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그 친구들보다 잠을 줄이고 공부에 미쳐서 눈덩이의 크기를 따라잡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는 말처럼, 우직하게 그 친구들이 우직하게 쌓아온 배경지식과 내공을 넘을 방법은 나 자신 또한 시간을 들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고등학교 내내 정말로 힘들게 살았습니다. 공부를 하다가 졸던 제 자신을 향해 너무나 화가 난 적도 있었고, 스스로에게 굉장히 실망한 적도 있었습니다. 언제나 주머니에는 각 과목의 안 외워지는 것들에 대한 메모카드가 있었고, 체육시간이나 자율시간에 외진 곳에 앉아서 모르는 카드를 골라내며 외웠습니다. 주변 친구들이 독종이라고 욕할 때면 정말 힘들었지만, 이루고자 하는 꿈이 큰 만큼 시련도 크다고 생각하며 견뎌내었습니다. 그리고 암기 과목을 보는 날이면 시험이 끝나고 바로 집에 와서 오후 4시 정도까지 잔 후 다음날 아침까지 밤을 새며 머릿속에 부어 넣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정말 힘들었던 것은 열심히 한 것만큼 성적은 쉽게 오르지 않는 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성적이 오르더라도 “다시 성적이 떨어지지 않을까?...” ,“한번이라도 떨어지면 내가 한 고생은 물거품이 되는건가?..”, “이렇게 해도 결국 무단결석 때문에 떨어지는 거 아니야?” 같은 고민들이 공부를 하다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괴롭혔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그래서 어쩔건데, 후회한 시간을 후회하는 시간이 제일 후회스럽지, 놀았잖아? 즐거웠으니까 손해도 아니지 않아?” 하면서 다시 생각을 가다듬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림에 나올법한 상승곡선을 그려내었습니다.(5/4/2.3/1.5/1.3/1.02)
사실 이 합격 수기를 쓰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했습니다. 저는 성적을 올리는 것, 그것도 전교 10등 이내로 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저에게 힘든 일이었는지 알기에, 다른 사람들에게 쉽사리 조언을 해줄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인생은 즐겁게 살아야 이득인데, 정말 스스로를 쥐어짜면서까지 공부하라고 조언하는 것이 옳은 건지 의심스럽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정말 말도 안 되는 변화를 위해선 말도 안 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말도 안 되는 노력을 부으면, 방식이 투박하더라도 결국 원하는 성과를 얻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제발 성적을 올리고 싶으시면 공부법 찾아다니러 유투브나 웹서핑하지마시고 (공부 잘하는 친구들한테 매일같이 물어보지도 말고), 그냥 시작하세요. 빈 노트에 선생님이 수업하신 내용을 다시 적어보고, 그 내용을 교과서 본문 위에 옮겨 적고, 헷갈리는 부분은 조그마한 카드에 적고... (물론 이건 제 방식이지 여러분은 그냥 아무렇게나 시작하세요!)
그리고 시험전날이 되거나 시험 직후 틀린 문제를 보면, 자신의 공부법이 어디가 문제였는지 파악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가령, 너무 지엽위주로 공부해서 대단원의 분류체계를 까먹었다, 라던가, 스스로 안 나온다고 생각한 부분은 아예 제껴버렸구나 라던가...) 그러면 다음 시험에서는 그 방식을 사용하되 조금 더 보완하고 보완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주변에 공부 잘하는 친구들은 대부분 노는 중학교 내내 그 스킬들을 익힌 것입니다 ㅋㅋㅋ )
저 같은 경우에는 (참고만 해주세요! 제 주변에 공부 잘하는 친구들은 그냥 밑줄도 안치고 죽어라 읽어서 통째로 외우는 애들도 있던데 그만큼 개인에게 맞는 방식이 있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10분동안 쉬는 시간이 주어지는데, 이때 각 수업에서 무슨 내용을 배웠고, 어느 부분은 강조했으며, 과제가 무엇 무엇이 있었는지 상세하게 정리했습니다. (어지간한 경우는 7분 정도에 다 적을 수 있습니다.)
국어나 영어 같이 본문을 위주로 수업하는 수업의 경우에는 백지에 본문만 나오도록 직접 워드에 그 본문을 타이핑했습니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해주시는 필기는 교과서에 대충 필기하고(대충 들으라는 것이 아니라, 워낙 판서 정신없이 하니까 수업에 집중하고, 필기는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만 휘갈기고), 학교가 끝나면 30분 정도 도서관에서 선생님이 해주신 필기를 본문만 있는 하얀 종이에 예쁘게 옮겨 적으면서 복기했습니다. 내신학원에서 해준 필기는 이와 구별 되게 파란색으로 필기 했는데, 이와 마찬가지로 학원 책에 휘갈기며 쓰고 나중에 복습하며 옮겨 적었습니다. 이때 주의 할 것은 학원 필기는 100% 옮겨 적으면 오히려 위험하다는 점입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 과한 해석이나 문법 정리, 과도한 배경지식을 요하는 내용들은 옮겨 적지 않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선생님 필기는 수업과 상관없는 썰이더라도 적어두었습니다. 그만큼 100%로, 한 방울도 놓치면 안됩니다!) 이렇게 하시면 각 본문별로 선생님 필기 베이스에 학원 필기가 섞인 나만의 정리본이 완성됩니다. 그리고 이걸 형광펜이랑 마커랑 치면서 정신없이 보고 또 보고 읽고 하면서 외워 줍니다. 그리고 시험한 1주일 정도 남았을 때, 너무 당연한 내용(수미상관이 있는데 그 효과정도는 외우잖아요? 또는 너무 강조하신 내용이라 외워버렸거나)한 건 제외하고 선생님이 강조하신 부분 중 여태껏 암기가 미흡한 부분을 찾아서 똑같은 방식으로 흰 본문 위에 옮깁니다. 그리고 열라 외웁니다. 이런 식으로 시험 직전까지 본문의 메모를 줄여가고, 시험당일 날에는 노트 한 장에 각 본문 별 상기할 점 또는 (여태껏!!) 못 다 외운 것을 들고 시험 지전 까지 보면 됩니다.
사회탐구의 경우는 암기카드와 기출문제집을 통해 커버했습니다. 암기할 것들을 카드에 적어서 틈날 때 셀프 테스트를 보고(한쪽 면에 시드니의 기후는/갑신 정변 년도는? 하고 반대편에 답쓰는 거로,,,) 모르는 카드는 따로 모아서 또 보고 했습니다. 외우는 게 덜 중요한 경제 같은 과목을 공부할 때는 마더텅을 3권 사서 3번 풀었습니다. 처음 2번은 그냥시험범위 전부 풀었고, 조금이라도 이해가 안 되면 될 때까지 질문해서 ‘유레카’를 찾아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풀 때는 한번이라도 틀린 것만 체크하여 다시 풀었습니다.
수학은 제가 끝까지 아슬아슬했던 과목이라 여러분이 저보다 더 잘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방학처럼 내신 공부를 안 해도 되는 기간에 집중적으로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 이런식으로 했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이 수기를 통해,
무단결석도 많고 내신도 안 좋았던 사람마저도 수시가 되는 것을 보면서, 여러분이 얼마나 좋은 기회를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성적을 올리고 싶지만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학생에게, 저 같은 노베이스도 전교권안에 드는 모습을 보면서 “내 의지만 다진다면 충분히 올릴 수 있다!”라는 자신감과 열정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세대학교에서 봅시다! (p.s 면접은 고설쌤 고정인거 아시죠? 1차 붙고 바로 신청해서 대기 안 받도록 하세요(대기받고 어거지로 들어간 1인_))
선덕고 최○○
2020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논술전형 합격
안녕하세요. 저는 로고스 학원에서 김윤환 선생님 강의를 수강하여, 2020대학 입시에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논술전형으로 합격했습니다. 우선 저는 서성한 상경계열에 다니고 있었던 대학생이었습니다. 2019입시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했지만, 올해 연세대학교가 수시에서 수능 최저를 없앤다는 정보를 듣고 논술전형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연세대학교에 재도전하기에는 경쟁력이 없었다고 판단했기에, 논술 최저가 폐지된 것이 하늘이 준 기회라고 여겼던 것입니다. 어차피 연세대 논술만 준비하는 것이므로 휴학하지 않고 대학공부와 논술공부를 병행했습니다.
이왕 하는 김에 진짜 열심히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1학기가 끝난 여름방학에 적절한 논술학원을 찾던 중, 로고스 논술학원을 발견했습니다. 대치동에서 굉장히 유명한 학원이니 공신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요. 저는 2019입시에서 학생부 종합전형만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논술에 대한 기초가 사실상 없었습니다. 이런 저에게 김윤환 선생님의 연세대 기본반(정확한 명칭이 기억이 안 납니다ㅋㅋ) 강의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말 만 연세대반이지, 사실은 연세대 논술에 도전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을 철저히 기르는 강의였습니다. 3주차에 접어드니 논술에 대한 감이 어느 정도 올라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 같이 베이스가 없었던 분은 김윤환 선생님이 제시해 주신 매뉴얼을 철저히 숙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연세대 기본 반에서 익힌 ‘비교, 평가, 자료 해석’ 유형에 대한 접근법은 연세대 논술 대비에 가장 중요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저는 1주일에 한 번씩 강의를 수강하고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정도로 공부했었습니다. 예시답안을 작성하기까지의 사고과정을 완전히 익힐 때까지 복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선생님이 베껴 쓰기를 강조하셨는데 본인이 문장력이 부족하고, 아직까지 기초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열심히 베껴 쓰기를 하시는 게 좋을 것입니다.
또한 예시답안이 최적의 답안이긴 하지만, 본인만의 답안을 열심히 생각하는 것도 논술 사고력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가령 예시 답안은 a라고 생각해서 A라는 답안을 도출했지만, 본인이 처음 독해에서 b라고 생각했다면 어떻게든 B라는 답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단 것입니다. 연세대학교 논술은 정해진 답이 없기 때문에 이 과정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이후 프리파이널과 파이널 강의에서 연세대 유형만을 파고 들었습니다. 김윤환 선생님께서 연세대학교 빈출 유형을 풀 때의 접근법과 포인트 등을 잘 알려주십니다. 이 기간 동안 배운 내용을 열심히 복습하고 다각도로 생각해보는 과정을 거친다면 연세대학교 논술시험에 응시할 수 있을 정도의 준비상태를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시험 당일, 연세대학교 정문에 들어섰을 때 정말 이 학교에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현재 다니는 학교도 명문대이고 정말 좋은 학교이지만, 막상 너무나도 멋있는 연세대학교 캠퍼스에 들어서니 어떻게든 이 학교에 다니겠다는 각오가 생기더군요. 다른 수험생 분들도 그런 각오가 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험 볼 때는 마음을 편히 먹어야합니다. 중압감 때문에 독해가 안 되고 사고회로가 막혀버릴 수가 있습니다. 반수생 분들은 어차피 돌아갈 학교가 있으니 편히 보겠다는 마인드로, 현역 분들은 다른 좋은 대학도 많으니 떨어져도 상관없다는 마인드로 시험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각오는 단단히, 마음은 편하게’ 시험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시험 문제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뒤늦게라도 복기해 보겠습니다. 제가 연세대학교에 합격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1-1번과 1-2번을 거의 완벽하게 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1-1번은 삼자비교였습니다. 제시문(가)를 소문에 대해 가치중립적인 입장으로 분류하여 김윤환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a b c(그리스 조각상처럼 아름다운 구조라고 가르쳐 주신 건데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모형으로 풀었습니다. (가)를 가치중립, (나)는 긍정, (다)를 부정으로 놓았던 것이죠. 시험장에서 비교 키워드도 잘 잡고 세부 논의도 완벽하다고 생각했습니다. 1-2는 A를 바탕으로 B와 C를 논하라는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기존에 연세대가 ‘평가하시오’ 라고 명시해놓았던 문제를 ‘논하라’라고 해서 좀 당황했습니다. 저는 평가로 풀었습니다. 다면적 사고를 바탕으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를 깔끔히 했던 것이 주요했습니다. 1–2 까지 정말 잘 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2-1과 2-2는 그만큼 잘 쓰진 못했던 것 같습니다. 2-1은 배운 대로 그래프 보고 의미 도출하는 방식으로 따라갔습니다. 이 문제에서도 다면적으로 사고한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정말 애썼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깔끔하게 썼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2-2를 풀려하니 15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문제를 정말 빠르게 읽고 생각을 틈도 없이 답안지에 그래프부터 그렸습니다. 그 시간 동안 초인적인 사고력이 발휘되어 문제해결의 포인트를 잡았습니다만, 시간이 없어서 말 그대로 휘갈겨 썼습니다. 심지어 1년 동안 보지 못했던 확률밀도함수의 개념이 등장하여 정말 당황스러운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문제를 풀 때 수식을 단 한 개도 쓰지 않았습니다. 그래프만 그렸습니다. 김윤환 선생님이 수리논술이 절대아니라고 하셨기에 최대한 당황하지 않고 기존에 풀었던 자료해석 유형으로 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제가 볼 때, 연세대가 원하는 것은 그래프를 수학적으로 완벽히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그래프의 의미를 도출하여 제시문과 잘 연결시키는 능력인 것 같습니다. 지우개도 못쓰고 샤프로 찍찍 그으면서 수정하여 1분을 남겨두고 결국은 다 쓸 수 있었습니다. 정말 횡설수설 한 것 같은데, 나름대로 문제의 포인트는 잘 잡아서 합격점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저가 폐지된 연세대학교 논술은 시간이 갈수록 합격하기 정말 어려워질 것입니다. 말 그대로 논술 자체에 대한 역량을 최대한 기르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주장을 깔끔하게 전개하는 능력, 문장력, 사고력, 창의력 모든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열심히 한다면 못 붙을 시험이 아닙니다. 물론 열심히 한다고 무조건 붙을 수는 없지만,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아예 붙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어차피 안 될 거지만 한 번 써봤다.’는 마음가짐은 버리시길 바랍니다. ‘붙기 위해 써봤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준비 하셔야만 정말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2021입시에서의 승리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외고 김○○
2020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논술전형 합격
안녕하세요 논술전형으로 연세대학교 경제학부에 합격한 김○○입니다. 2019년 6월말부터 정주현 선생님의 연세대반을 수강하였습니다. 저는 2019학년도에도 논술로 대학에 입학했고, ‘반수’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한 것이기 때문에 학원을 고르는 것에 더욱 신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논술을 준비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훈련‘입니다. 물론 뛰어난 강의와 자료를 갖춘 수업도 중요하지만 직접 쓰면서 자신의 글에서의 부족함을 채우고 꾸준히 실력을 쌓아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주현 선생님의 수업은 이러한 제 생각에 부합하는 수업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학원 수업 이후 각자 연습할 수 있도록 연습문제를 제공해주시는데, 매주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을 풀어보고 첨삭받으면서 스스로 논술을 연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정주현 선생님의 수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학원에 와서 2시간 동안 작성한 답안지를 해설하는 시간입니다. 대학에서 제시하는 모범답안만을 알려주시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경우의 예시답안들, 그리고 수험생들 사이에서 변별력을 가질 수 있는 답안들을 알려주셨습니다. 한 가지의 답안을 강조하시는 것이 아니라 여러 방향을 제시해주시는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저는 이 해설을 필기하고, 집에서 이에 맞게 문제들을 다시 풀어보면서 연습하였습니다.
또한 선생님께서는 항상 연세대학교 논술의 특성과 출제의도 등을 알려주셨습니다. 저는 이것을 메모하고 항상 기억하려고 노력했는데, 이번 연세대 논술 합격에 이것이 크게 작용하였습니다. 연세대는 수리적 개념을 출제하는데, 이것의 핵심은 수학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출제의도에 맞게 ‘수학적 모델링‘을 하는 것이라고 선생님께서 항상 강조하셨습니다. 그 덕에 상경계열 논술 문제에서 가장 어려웠던 2-2번 문제를 수월하게 풀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논술을 준비하면서 느낀 팁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현역때 성균관대와 한국외대를 논술로 합격하였고, 반수를 해서 논술로 연세대학교에 붙었습니다. 시험을 볼 때마다 항상 신경썼던 것은 글의 가독성과 글씨체입니다. 수백장의 답안지를 채점하시는 교수님의 입장에서 글씨를 깔끔하게 쓴 글이 더 눈에 잘 들어오고, 간결한 문장으로 이루어진 가독성이 좋은 답안이 기억에 잘 남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연습입니다. 수업시간에 받은 문제들을 다시 써보고, 첨삭받은 내용들을 메모해보는 것도 좋은 연습방법입니다. 2021 수험생 여러분들도 꼭 좋은 결과 있을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믿어주시고 항상 응원해주신 정주현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수원고 박○○
2020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활동우수형 합격
합격한 대학/학과/전형
연세대학교/경제학부/활동우수형
고려대학교/경제학과/학교추천2전형
서강대학교/경제학과/학업형
성균관대학교/사회과학계열/종합형
한양대학교/정책학과/일반전형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컨설팅,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이번에 연세대학교 경제학부에 입학하게 된 박○○입니다. 사실 제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지원했을 때 세 대학교 모두 면접전형이 있어 부담이 되었었습니다. 상당히 많은 고민을 하던 중 로고스 정규반과 파이널을 들으며 면접에 대한 대비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최하연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느꼈던 점은 기출과 최근의 이슈 두 가지 모두 잡는 수업을 하셨다는 것입니다. 다른 면접학원을 다녔던 친구들은 단순히 답변을 하는 구조만을 가르쳐줬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하연 선생님께서는 많은 학생들이 걱정하는 배경지식에 대한 것도 신경 써주심과 동시에 이를 답변에 적절히 녹여내는 스킬적인 부분까지 수업해주셨습니다.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이기 때문에 시사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못한다는 사실을 고려한 섬세한 수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기출은 가볍게 훑으시면서 답변을 구성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선생님께서 만드신 문제를 풀었습니다. (기출은 따로 답변작성해가면 봐주셨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자작 문제는 기출과 같은 형태로 만든 높은 질의 문제였습니다) 실제로 고려대학교 오후 면접 제시문에서는 선생님께서 ‘나올 것 같다’라고 말씀하신 것이 주제로 나왔고 이에 대한 예까지 수업에서 말씀하셔서 면접을 쉽게 끝내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오전면접도 선생님이 파이널 때 다루신 주제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 결과 그렇게 높은 내신이 아니었음에도 고려대 경제학과를 최초합했습니다. 최하연 선생님은 수업시간 외에 질문을 했을 때도 장문으로 메일을 써주셨습니다. 진짜 감사합니다!! 또한 자소서 내용 중 고민되는 부분에 도움을 주시는 등 저를 진심으로 도와주셨습니다. 제가 여태 만났던 학원 선생님들 중에 최고셨습니다!! 인성으로나 실력으로나 어디 흠잡을 때가 없으신 선생님입니다. 하연 선생님의 수업을 선택한다면 후회 없을 겁니다!!
이승근 선생님의 수업 중 가장 좋았던 것은 제가 한 답변에 대해 던지는 지속적인 추가질문이었습니다. 서울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상당히 좋은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당황스럽고 힘들었지만 논리적 사고를 전개하는 법, 추가질문에 대처하는 법 등을 점차 알게 되었습니다. 말하기에 자신이 없다는 친구들은 이승근 선생님의 수업을 듣기를 권합니다. 추가질문을 받으며 답하는 방식을 배운다면 틀림없이 단점이 극복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선생님께서는 사례를 상당히 많이 알려주십니다. 수업이 끝날때면 한 장에 정리해서 주시는데 저는 이것을 파일에 모아 놓고 면접에 들어가기 전에 쭉 봤습니다. 실제로 이 사례를 면접에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수업에 빠질 때면 따로 자료를 챙겨주시는 등 진짜 따뜻한 선생님이셨습니다. 상경계열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꼭 선택했으면 하는 선생님이십니다!!
고설 선생님의 수업은 답변의 구조를 익히기 좋은 수업입니다. 저는 고설선생님의 서울대 반과 연세대 반을 모두 들어보았습니다. 두가지 면접의 형태가 다르다는 것을 기반으로 각기 다른 구성방식을 알려주셨습니다. 특히 연세대 면접에서는 선생님이 집중적으로 가르치신 답변 구조 방식에 따라 면접을 봐서 연세대학교에 붙을 수 있었습니다. 고설 선생님은 기출을 완벽히 분석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또한 고설선생님은 여러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해주십니다. 여러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여러 타입의 답변을 만들어 제가 생각한 방향 이외에도 생각할 수 있게 해줍니다!! 추천합니다!!
서류 준비 및 구술면접 학습 과정
일단은 생기부기반 질문 준비보다 제시문면접에 초점을 맞춰서 공부했습니다. 생기부 기반 질문은 면접 3일전부터 잠깐 보았고 면접에서 크게 문제된 점은 없었습니다. 서울대 지균이 아니라면 이렇게 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구술면접 학습은 일단 크게 정규반+파이널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저는 두 개 모두 들었고 그 중에서 정규반이 더 도움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긴 시간동안 준비했고 그 자료를 모아서 1주일 전에 봤을 때 상당히 도움되었습니다.
면접 상항 복기
고려대학교 학추2 오후: 3주쯤 지나고 써서 기억이 잘 나지는 않았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면접관 2명, 남자 여자 1분씩, 초반 분위기는 차가웠지만 답변을 할수록 고개를 끄덕이시며 동조하는 분위기)
나: (똑똑) 안녕하세요.
면접관1(남): 네 앉으세요. 답변시작할까요?
나: 네 1번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제시문 가와 나를 분석해보겠습니다. 먼저 제시문 가와 나는 모두 4차산업혁명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제시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시문 가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을 근거로 내세우며(여기서 인용하면서 좀 더 길게 말하기는 함.) 4차산업혁명의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제시문 나는 이와 반대로 긍정적 기능을 인정하지만 부정적인 부분 또한 언급하며(살짝 인용함: ~를 말하는 등) 이에 대한 입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제시문 나의 입장에서 가에 대한 비판점은 총 3가지로 준비했습니다. 첫째, 과학기술이 우리에게 편리함만을 가져온다고 단정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발상입니다. 제시문 나처럼 과학기술의 편리함은 인정하되 디스토피아적 측면에서 좀 더 조심스럽게 이를 대할 때 예상치 못한 부작용에 맞설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둘째, 어느 분야에 종사하고 있던 노동자의 생존권이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과학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편리함을 줄 수도 있음은 인정하지만 너무 급진적으로 이루어 질 때는 오히려 개인의 생존권이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셋째, (기억은 안나는데 한 줄로 말하고 급히 끊었습니다. 면접관님이 계속 시계를 보셔서..)
(너무 답변을 길게해서 후반부로 가면서 답변을 잘랐습니다. 오히려 공통점을 간단히 얘기하고 차이점에 대해 길게 말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듭니다.)
면접관: 네, 2번 답변해보세요
나: 네 2번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제시문 다와 비슷한 사례로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한 ‘카풀’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시문 다는 자동차가 만들어 지면서 여러 반발로 인해 이 속도를 늦추려는 국가적 규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이제부터는 막 생략하면서 말 빠르게 했습니다..) 카풀과 같은 경우에도 요즘의 정서에 맞는 어플, 서비스라고 말할 수 있음에도 여러 규제를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카풀’ 말고 다른 해외 서비스 업체가 우리나라에 들어왔다가 퇴출된 선례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 국민, 현재 그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택시 운전사들의 의견에 따라 발전이 지체되고 있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이와 같은 상황은 발전의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이에 대한 속도를 합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첫째, 일정시간대에는 서비스 운영을 정지하거나 둘째, 하루에 차 1대가 운영할 수 있는 시간을 제한하거나 셋째, 서비스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도록 규제하는 등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발전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은 안..
면접관: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시간이 없어서요. 3번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나: 네, 3번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진짜 빠르고 축약해서 했습니다. 사실 기억이 잘 안납니다..) 제시문 라를 보면~~점이 부족하고 ~~점이 높습니다. 이를 생각해볼 때 먼저 우리나라의 법제도를 확대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정책적으로 포지티브 정책(허용되는 것을 적는 것)보다는 네거티브 정책(안 되는 것을 적는 것: 따라서 적은 것 이외에는 다 허용하는 것임)을 통해 안 되는 것을 명시해 상당히 많은 발전을 이루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물론 택시노동자들처럼 종사자들의 요구는 수용하면서 말입니다. 또한 노동력 유연성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노동자들에 대한 교육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을 존중하며 이에 따른 수익으로 교육시스템을 구축한다면 경제적 부담 또한 줄어든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면접관1: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중점적인 것 먼저 말하고 부차적인 것 말하려고 했는데 시간 없다고 끊으셨습니다..)
면접관2: 예, 다른 거 질문드릴게요. 지원 학과에서 공부하기 위해 중요한 자질 2가지 말씀해보세요.(막 준비한 것은 아니라서 그냥 추상적으로 얘기했습니다.)
나: 네, 말씀드리겠습니다. 경제학과에서 필요한 자질로는 첫째, 학문에 대해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이해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제라는 것은 피상적으로 공부할 때 오히려 독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주식모의투자를 해보며(자소서에 쓰긴 했습니다.) 얄팍한 지식을 갖고 경제 상황을 파악하려 할 때 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높은 이해력과 경제라는 학문에 파고들 수 있는 열정을 갖고 깊게 파고드는 것이 필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로는 실생활과 연관짓는 능력입니다. 세상에 화학실험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있을 수 있지만 경제활동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나 물품을 구매하고 돈을 벌고 저축하고.. 여러 경제활동을 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나만이 이에 종사한다는 생각이 아니라 실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인지하고 학문의 깊은 이해와 함께 실생활에 연관짓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관: 시간이 다 되었네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해보세요.
나: 저는 무엇인가를 상당히 파고드는 성격입니다. 국어 문학 시간에 작품의 어느 부분이 발췌해서 나오면 저는 그 원작을 찾아서 읽었습니다. 선생님과 친구들은 뭘 그렇게까지 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러한 버릇이 경제라는 학문을 배울 때는 오히려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때 만든 것을 고려대학교에 와서 펼친다면 틀림없이 교수님께서도 인정할만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후배들을 위한 격려 한마디
안녕하세요!! 2020에 연세대학교 경제학부에 진학하는 박명준이에요. 고등학교 3학년은 참 힘든 것 같아요..ㅎㅎ 그래도 그냥 꾸준히 자기 할 일 하면 어느새 수능을 보게 될 거예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여러분은 훨씬 더 대단한 사람이니깐 자신감을 갖고 수험생활에 임하기를 바래요. 저는 무너지는 느낌이 들 때마다 ‘나는 할 수 있다’라고 했어요. 약간 오글거리기는 하지만..ㅎㅎ 진짜 힘들 때 도움돼요!! 막 불안하더라도 꼭 자신을 믿고 이겨내시기를 바랄게요!! 꼭 21학번이 되시기를!! (나중에 후배로 오면 로고스 다녔다고 해요. 그러면 밥 사줄게요!!)
한민고 박○○
2020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논술전형 합격
저는 2019년 4월부터 로고스 학원에서 정주현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며 논술을 준비했던 학생입니다. 현역 시절, 저는 몇몇 학교의 논술 기출문제를 풀고 학교 선생님들께 간단한 첨삭을 받는 형식으로 논술을 준비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준비에 대한 부족함과 논술을 더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갈증을 느꼈고, 재수를 시작하며 로고스 논술학원을 통해 본격적인 논술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로고스 논술학원에서는 매주 일요일마다 4시간씩 수업을 들었습니다. 물론 재수생활을 하는 데 있어 4시간씩이나 논술에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과연 유익한가라는 주변 사람들의 걱정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논술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남들이 경시하는 논술전형을 열심히 준비하기만 한다면 충분히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여 논술 공부에 대한 꾸준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1년 동안 학원 휴강일을 제외하고는 모든 날에 학원에 출석하여 수업을 들었고, 그 외에는 1~2시간 정도 복습하는 시간도 함께 가졌습니다. 이렇듯 꾸준하게 논술을 준비하다보니 논술 문제에 익숙해져가는 저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선생님이 주시는 어떤 문제도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논술에 대학 적응도를 높였고, 각 대학마다 출제하는 논술문제유형의 패턴을 익혀 둠으로써 시험장에서 보다 안정감 있게 시험을 치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논술 공부에 있어서는 무엇보다 논술에 대한 자신감과 믿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역, 재수생활을 거치며 제 주변의 많은 수험생들이 논술전형에 대하여 으레 ‘로또’라 칭하며 논술을 경시 여기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저는 논술 역시도 진정한 ‘실력의 싸움’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고 그러한 실력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수능공부를 등지고 오로지 논술에만 집중하는 것은 수험생에게 위험한 길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논술전형 역시 자신에게 하나의 귀중한 기회임을 잊지않고 선생님께서 안내해주시는 방향을 따라 꾸준히 준비하기만 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뒤따를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아울러 성공적인 논술 공부의 여부는 ‘복습’과 ‘질문’이 좌우하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매주 수업이 끝나고 복귀한 후, 자습시간의 일부를 이용하여 저번 수업의 내용을 복습하는 습관을 가져왔습니다. 복습을 통해 선생님께서 강조하셨던 중요한 부분을 상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본인이 썼던 내용을 숙지하게 됨으로써 다음 수업 때 주어지는 10분가량의 첨삭시간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질문 역시 복습만큼이나 중요한 요소입니다. 난해한 문제를 접했을 경우, 혹은 선생님의 설명을 들어도 확실히 이해가 가지 않거나 자신이 쓴 답을 검증받고 싶을 때에는 수업 직후 선생님을 통해 피드백을 받음으로써 명확한 이해가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도 연세대학교 논술시험에서 그래프 해석문제를 접하고, 선생님께 질문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보다 수월히 문제를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제가 생각하는 로고스 학원의 장점은 진정으로 학생들을 생각하는 마음인 것 같습니다. 선생님, 원장님 모두 학생들의 성공을 진심을 다해 기원하며 지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십니다. 원장님께서는 논술 시험이 있는 날 아침마다 학생들 모두에게 격려의 문자를 보내주실 정도입니다. 또한 저의 담당 선생님이신 정주현 선생님의 강의 역시 감히 최고라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주현 선생님께서는 단순히 어떠한 형식으로 논술을 써야할지가 아니라 문제를 접하고 그 문제에 대해 어떻게 ‘사고’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시는 분입니다. 다시 말해 형식에만 국한되어 획일적으로 논술을 가르치시기보다 깊이 있게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해낼 수 있는 힘을 길러내주시는 분인 것 같습니다. 4월부터 입시가 끝날 때 까지, 제가 정주현 선생님의 강의를 고집하며 꾸준히 수강했던 이유도 매 수업마다 다양한 측면에서 깊이 사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셨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정주현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 매주 마다 성취감을 느끼며 보다 즐겁게 논술 공부에 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신성고 서○○
2020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활동우수형 합격
먼저 제가 나름 세운 입시 전략을 소개한 후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전 기본적으로 3 트랙으로 입시를 하고자 했습니다. 수능, 학종, 논술 그 어떤 것도 놓치기 싫었기 때문입니다. 1년의 시간 중 수능을 준비하는 시간이 절대적이였습니다. 논술은 로고스 논술학원의 수업에만 집중하자는 마인드로 임했으며 학종 역시 최소한의 시간을 할애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9월이 되니, 수능에 대한 자신감이 올라 수시 지원을 모두 준상향으로 했습니다. 서울대 경제학과(일반) 고대 경제학과(일반) 연대 경제학과(활동우수형, 논술)에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수능 점수는 저의 실력을 온전히 반영하지 않았고 따라서 재수를 고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운이 좋게도 연대 경제학과 활동 우수형의 예비 24번에 선정되었고 이후 추가 합격 대상자로 선정 되었습니다.
입시의 모든 전형을 어느정도 공부해본 사람으로서 후배들에게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도전하라'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사람마다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여러 가지 전형을 조금씩이나마 체험해보며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 모든 전형이 저에게는 어느정도 맞다고 판단되어 모든 것을 준비한 것이죠.
막상 여러가지 전형을 준비하다 보면 불안한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차라리 꾸준히 한 전형을 준비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이러다 흐지부지 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저 역시 자소서로 약 1달의 시간을 수능 공부에 할애하지 못할 때 수능 공부를 꾸준히 하는 친구들을 보며 매우 불안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이겨낸 사람으로서 여러가지 전형을 준비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함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학종과 논술은 수능의 불완전성을 보완해주는 성격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고려대 일반전형, 연세대 활동 우수형을 비롯한 제시문 면접이 있는 학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논술 수업을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습니다. 연세대학교 논술의 경우 합격 확률이 매우 낮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겨울방학 때부터 시험 직전 때까지 로고스 논술학원에서 시간을 할애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시문 면접의 문제와 논술은 매우 유사한 성격을 지니기 때문입니다. 면접을 따로 준비하지 않았음에도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활동우수 인재에 선정된 주요 요인은 제가 꾸준히 논술 문제를 준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면접 문제 역시 양자비교를 비롯한 전형적인 연대 논술문제와 유사하게 나왔습니다.
정리하자면 , 수험생에게 확보되는 많은 자습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많은 전형 중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는 것이 필수적이란느 것입니다. 또한 웬만하면 한가지에 올인하지 않고,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여러 전형을 두루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생기부와 자소서에 관하여>
전 내신이 안좋은 편에 속합니다. 1학년 2학년 3학년 내신이 각각 3.8 2.8 1.8로 총 내신(2/4/4로 산출)은 2.4입니다. 내신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고대 일반전형 1차 합격, 연대 활우 최종 합격한 이유는 저의 생기부와 자소서의 컨셉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컨셉을 또래에 비해 전문적인 지식으로 잡았습니다. 경제학과 관련하여 생기부에는 '빅데이터에 의한 미래 경제 산업의 변화','블록체인의 영향'에 대한 탐구는 물론 스크랩을 활용한 여러 탐구가 있었습니다. 총 탐구활동은 약 30개였습니다. 자소서 역시 이와 비슷한 맥락이였습니다. 등비수열의 합의 공식을 이용하여 지급 준비율의 변동이 통화량에 미치는 영향을 증명한다는 등 또래에 비해 전문적인 지식이 많음을 보여주고자 노력했습니다.
이처럼 여러가지 활동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학생의 자기주도성, 전공적합성, 인성을 모두 반영하기에 많은 가산점을 받은 것 같습니다. 자소서를 작성할 때 이를 반영해서 작성하시면 좋은 결과 있을거라고 생각듭니다.
○○고 김○○
2020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논술전형 합격
1. 합격한 대학: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논술),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특기자), 고려대학교 국제학부(일반)
2. 논술 전형을 쓰게 된 계기 및 준비 과정
: 저는 원래 논술을 쓸 생각이 전혀 없었답니다! 논술 전형이라는 게 워낙 경쟁률도 높다보니 저한테는 도박이나 로또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서 처음에는 고려도 안했어요. 제가 수시 원서를 쓸 때는 너무 상향이나 하향으로 쓰지 말고, 딱 내 성적이랑 관심사에 맞는 데만 쓰자! 붙었을 때 갈 데만 쓰자! 이 생각으로 대학이랑 과를 정했어요. 그러다보니 원서 한 장이 남았고, 저는 그 한 장 그냥 버릴 생각이었습니다,, 하고 싶은 공부도 뚜렷했고, 무조건 올해 가야 된다는 강박도 없어서, 제가 쓴 곳들을 가지 않는 이상 차라리 재수가 낫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던 중 여름방학에 다녔던 면접 학원에서 연세대학교 재학 중인 조교 언니를 만났습니다. 제 자소서랑 면접을 봐주시면서 제가 쓴 원서 얘기를 듣더니, 그래도 원서 하나 버리는 게 너무 아까운데 연대 논술이라도 써보는 게 어떠냐고 얘기해주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추천해주신 쌤이 바로 로고스 학원의 정주현 선생님이었습니다.
사실 면접 준비에 수능 공부 병행하기도 벅찬데, 내가 논술 준비까지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괜히 이것저것 건드려보다가 어느 하나라도 제대로 못하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도 앞섰구요. 그래서 정말정말 솔직히 말하면.. 그냥 원서 한 장 버리는 거, 연대 논술에 버리자,, 이렇게 생각하고 시작하게 됐어요 ㅎㅎ.. 그만큼 기대가 없었어요. 심지어 다른 친구들은 겨울부터 준비해왔을텐데 저는 추석특강부터 시작했거든요. 고작 한달 준비하고 시험 볼 거면서 기대를 가지는 건 너무 놀부 심보잖아요! 그런데 수업을 들으면 들을수록 생각이 바뀌더라고요. 우선, 논술이랑 면접 준비가 생각보다 되게 비슷하다는 걸 알게 됐어요. 둘 다 제시문을 읽고 그걸 분석해서 질문에 답하는 거잖아요! 차이가 있다면 논술은 면접보다 제시문이 좀 더 길고, 많고, 말하는 내용을 글로 풀어 써야 한다는 거지만요. 실제로 면접 학원에서 논술 기출을 변형한 문제로 준비할 때나, 논술 학원에서 면접 기출을 변형한 문제를 풀어볼 때 이걸 제일 크게 느낀 것 같아요. 조금 다른 방식이긴 하지만, 어쨌든 제시문을 다루고 질문에 답하는 걸 말과 글로 동시에 연습을 하니까 면접은 면접대로, 논술은 논술대로 정말 상호보완이 많이 되는 걸 느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정주현쌤이 수업을 너무 잘해주셨어요ㅠㅠ 한참이나 늦게 논술 준비를 시작했던 저였지만, 그래도 정주현쌤 수업 첫 시간에 논술은 어떻게 써야되는건지 감을 바로 잡을 수 있겠더라구요. 전체적인 글의 구조라든지, 들어가야 할 내용, 주목해야 될 제시문의 부분 등등! 이런 것들을 캐치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알려주셨어요.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면접 준비를 할 때도 정말 중요한 부분들이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는 논술과 면접 준비를 병행하면서 이런 요소들을 캐치하는 훈련이 더더욱 잘 됐던 것 같구요!
또 제가 생각해봤을 때 준비 기간은 짧았지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를 찾아보자면, 독서량이나 국어 공부가 되게 큰 영향을 준 것 같았어요. 비록 고등학교 올라오면서부터는 다른 할 일에 치여서 책을 많이 읽지는 못했지만, 저는 어렸을 때 활자 중독이라는 말 들을 정도로 책을 많이 읽었거든요 ㅎㅎ.. 지금 와서 돌아보자면 그냥 장르 불문하고 책에 담겨 있는 이야기? 스토리? 가 좋았던 것 같아요. 재밌고 흥미롭고! 그렇게 어렸을 때 책을 많이 읽어 둔 덕분인지 공부하는 동안 국어는 제게 딱히 어려운 과목이 아니었고, 로고스에서 논술 준비 하면서 조교 쌤들 및 정주현쌤한테 첨삭 받을 때도 문장력이나 어휘 사용에 대한 칭찬도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여러분들이 마냥 책만 읽고 앉아 있을 시간은 없잖아요?! 그래서 그 다음으로 논술 준비 하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될 건 국어 공부가 아닐까 싶어요. 수능 국어 공부가 도움이 진짜 많이 되는 게 뭐냐면, 문학이든 비문학이든 제시문을 읽고, 그걸 파악해서 전반적인 사고력이나 독해력, 추론력 등을 이용해서 문제를 풀게 하잖아요. 제 생각에는 논술도 그런 부분에서 수능 국어랑 일맥상통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요번 논술부터 수리적인 요소가 비중이 커졌다고 하는데, 그냥 고등학교 수학 개념 정도만 잘 알고 있어도 수리적인 요소가 큰 복병이 될 거 같지는 않아요! 요번 시험에서도 확률밀도함수 이용해서 문제 푸는 게 나왔는데, 아무래도 연대 논술에서는 이렇게 수학적인 걸 이용하는 문제가 그동안 잘 안나왔었으니까 많이 당황스러워 했던 거 같아요.
시험장 가서는 수능 국어 시험 보기 전처럼 그동안 논술 준비하면서 읽었던 제시문들 몇 개 읽었어요! 아마 시험 시작하기 전에 뭘 해야 할진 정주현쌤이 더 잘 알려주시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여러분 모두 2021 대입 대박 나길 바라요!! 파이팅입니다 J
동명여고 이○○
2020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활동우수형 합격
① 합격한 대학, 학과, 전형 (복수 합격 포함)
저는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활동우수형)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학교추천2)에 합격했습니다.
② 합격에 도움이 된 로고스 수업/컨설팅, 기억에 남는 선생님
가장 도움이 되었던 수업은 이승근 선생님의 연세대 활동우수형 파이널 수업이었습니다. 연세대학교 면접에서는 도표와 그래프 분석이 중요합니다. 이승근 선생님께서 첫 수업에 그래프 유형을 세 가지로 분류해주시며 각각의 유형을 어떻게 해석해나가야 하는지 체계적이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는데 그 부분이 처음 틀을 잡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연세대 활우 면접은 준비시간이 8분입니다. 짧은 시간 동안 그래프를 제대로 분석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친구들이 많을 것입니다. 저는 이 수업을 통해 짧은 시간 내에 심층적인 도표 분석은 물론이고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배경지식을 활용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승근 선생님의 수업은 시뮬레이션을 2번씩 하기 때문에 실전 감각을 익히는 데에 도움이 되었고 자주 실습한 덕분인지 면접 당일에 부담감을 떨칠 수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은 고설 선생님의 고려대 학추2 파이널 수업이었습니다. 고설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며 문제가 요구하는 답변 안에서 자신을 어필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다들 잘 하는 친구들이기에 답변 내용이 비슷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교수님께 여러분의 고민의 흔적을 보여드려야 합니다. 고설 선생님께 세 가지 방법을 배웠는데 그 중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선택하기 쉽지 않은 제시문의 주장을 나의 주장에 차용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고설 선생님과 함께 반복적인 연습을 하며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제시문을 비교할 때 항상 대립쌍 키워드를 잡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었습니다. 핵심어를 내가 찾고 그에 반대되는 단어는 다른 친구가 찾아주는 등 같이 수업을 듣는 친구들 간의 소통이 자유로웠고 내가 대립지점을 잘 집어냈더라도 친구들의 의견이 다양하여 한 문제에서 세, 네가지의 대립지점을 찾아내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집단 지성의 힘을 느낄 수 있었고 다양한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며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구술면접 시뮬레이션도 실전 감각을 익히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시뮬레이션 때 저는 조교 선생님께 부탁해서 면접 영상도 촬영하였는데 스스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었고, 모의 면접이 일대 일로 진행되기 때문에 개별적이고 구체적으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③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한 마디
이승근 선생님께서는 모든 친구들에게 발표를 시키시기 때문에 피드백을 다 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래도 적극적으로 손 들어서 참여하고 수업 후에 질문도 많이 하고 그러세요! 저는 궁금한 것이 많은 학생이어서 수업 끝나고도 정말 질문 많이 했어요ㅎㅎ(이승근 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0^) 수업을 통해 자신의 의견도 나누고 다른 친구들의 발표도 들어보며 다양한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거예요. 반복적인 연습으로 면접 실력은 향상되니, 수업에서 자신의 발표가 부족했다 느끼더라도 불안해하지 말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가며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면 어느덧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거예요! 컨디션 관리 잘 하시고 면접날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다 보여주고 오기를 바랍니다. :) 여러분 스스로를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하면 분명 좋은 결과 있을 거예요! 여러분 파이팅!! :D
○○고 김○○
2020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논술전형 합격
저는 고등학교 2학년 후반부터 논술을 넣어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은 갖고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제가 논술 준비를 시작했던 건 3학년 여름방학부터였어요. 천승홍 선생님의 연세대 『비평도』특강을 첫 논술 수업으로 들은 셈입니다.
처음엔 논술 기초 수업을 듣지 않았기에 맨땅에 해당하는 기분이었고 암담했어요. 사실 지금도 조금만 더 일찍 논술 수업을 들었으면 조금 더 글을 체계적으로 쓸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마음은 있네요. 연세대 『비평도』특강 수업 도중에는 글의 구조를 짜는 법, 지문을 유기적으로 파악하는 법, 연세대 논술에서 표를 활용하는 법 등을 배운 게 제일 값진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나름대로 글을 구조화해서 작성하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미숙했고, 이런 구조가 맞는 건지도 확신이 없었는데 선생님의 수업을 통해 새 구조도 학습하고, 제가 기존에 쓰던 구조도 더 다듬고 발전시켜 보다 깔끔한 글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대개 논술 문제에서 한 문제에 여러 지문이 주어지면 두세 개 정도의 완전히 상이한 주장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연대 논술은 그 외의 사항까지 고려하여 제시문 간의 관계를 거의 완벽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과 그렇게 하는 방법을 여러 기출 문제들을 함께 풀며 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기존에 표가 주어지면 자세히 보지 않고 사회탐구 문제 풀이만을 위한 정보를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천승홍 쌤 수업을 들으며 표의 정말 사소한 부분에서도 글감이 나올 수 있고, 이 사소한 정보의 차이가 글을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들어 당락을 결정하는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2020 연대 논술 시험은 기존의 시험 형식과 많은 것이 달라졌기에 외부에서는 논술 준비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저는 연세대 ‘비평도’ 특강 수업에서 배운 이 세 가지의 무기로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았으며, 사실상 이 세 가지가 연대 논술의 본질이자 제가 60 대 1의 경쟁률을 뚫을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후엔 연세대 파이널을 수강하였습니다. 파이널은 실전 감각을 기르고, 최신 유형이 반영된 문제들을 풀어볼 수 있으며, 연대 논술을 압축적으로 배우는 데에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연대 논술은 쓰고 나오며 본인이 결과를 직감하는 경우가 많다고 예전에 말씀하셨는데, 수능 이전에 보고, 수능 최저도 없어지고, 내년 수능의 변화로 재/반수생이 몰렸으며, 연대 논술의 형식이 굉장히 바뀐 탓에 저는 아무리 제가 모든 것을 다 쏟아 붓고 왔다지만 떨어질 확률이 훨씬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연대 논술 직후 친구와 통화하며 붙을 사람은 정말 부럽다고, 자기가 붙을 줄은 알려나 모르겠다고 통화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인지 연대 논술 합격을 확인했을 때부터 심지어는 지금까지도 연대 합격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게 영광스러운 결과를 안겨주신 천선생님, 부모님, 학원, 연대, 마지막으로 수고한 제 자신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내년 연대 논술 합격의 주인공이 여러분이 되길 기원합니다.
대구고 황○○
2020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논술전형 합격
나는 연세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이렇게 다섯 개 대학에 논술을 냈다. 그중 가장 가고싶었던 연세대에 합격해서 합격후기를 작성한다. 최저에 대한 수능공부는 학원을 다니지 않고 오직 ebsi인강으로만 공부했고, 사탐은 이지영 선생님의 전과목 패스가 아닌 개념완성 인강만 구매해서 모든 공부를 해냈다. 학원은 로고스 논술학원만 다녔다. 국/영/수/탐구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으나, 자습의지만 충분히 있다면 수능시험은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최저등급 충족엔 문제없다는 정도만 말해주고싶다. (2019수능 34213 -> 2020수능 12112)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논술 합격에 필요한 요소는 크게 세가지이다. 다면적 사고능력과 논증력 , 리더쉽 , 어휘력이다.
1. 다면적 사고능력 + 논증력
논술에서는 나무보단 숲을 보는 능력이 중요하다. 나에게 있어서 전체를 보는 눈이란 - 문제를 관통하는 쟁점, 문제의식을 파악하고 문제에 적용시킬 수 있는가? 서로 다른 문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음을 이해하고 종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가? - 이 두 가지 물음에서 요구하는 능력을 가진 눈을 말한다. 이런 능력은 추상적이기 때문에 기르기 어려워하는 친구도 많고, 길러지고 있는가에 대한 확인도 어려워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친구도 많다. 내가 최대한 시각적으로 그 능력을 확인해볼 수 있는/함양시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봤다.
[문제 전부 읽기(1-1부터 2-2까지) -> 제시문 읽으며 쟁점 확인 -> 문제에 적용하며 머리 속으로 문제 가볍게 풀어보기(1-1부터 2-2까지) -> 옳은 적용이었는지 판단 -> (옳지않을 경우) 재적용 / (추가할 내용이 있을 경우) 추가 적용 -> 개요 작성]
이 과정이 잘 될 경우 전체를 보는 눈이 충분한 것이고, 시간이 꽤나 걸린다면 반복해서 능력 향상에 집중해야 한다. 위의 과정은 여름방학이 끝나갈 때 쯤 직접 고안해낸 방법이고, 연습할 때 마다 이 방법을 사용했으며 실전에서도 예외없이 사용했다. 모든 문제를 통틀어 생각하기 때문에 보통 15분~30분정도 걸렸다. 글은 한 글자도 안썼는데 벌써부터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잘못된 적용으로 열심히 글 쓰다가 절반쯤 와서 잘못된걸 깨닫고 원서비를 날리는 재앙보단 나은 것 같다. 머리 속에 이미 개요가 어느정도 정리되어있기 때문에 개요작성 이후 글을 쓰는데까지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게 나온다.
2. Leadership
논술은 마음가짐, 비언어적 표현도 평가에 들어갈 수 있는 면접과는 확실히 다름에도 리더쉽이 논술 합격에 중요하게 작용한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리더쉽을 요구한다. 논술 문제 또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고찰하고 해결할 것을 요구하는 물음이 대부분이다. 즉, 우리가 시험장에서 풀어야 할 문제가 사회 속에서 언급되고 있는 문제들이기 때문에 나서서 해결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글에 드러나게 된다. 리더쉽을 가진 사람만이 문제의식을 제대로 이해하고, 남들보다 한문장 더 쓸 수 있는 재량이 주어진다. 남의 의견에 끌려다니는 수동적인 사람은 문제 해결 과정에서 잉여일 뿐이다.
다시말해 문제를 포기하지 않는 근성, 해결해야겠다는 마음가짐 등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예를 들어 나는 연세대 논술 시험을 칠 때 문제가 이때까지 학원에서 준비했던 것과는 다른 문제 유형이 나왔다. (3자비교가 나왔는데, 이때까지 3자 비교는 1200자 기준으로 요약정리800+비교400으로 준비했으나 문제에서는 600자에 이것을 전부 담아낼 것을 요구했다. 분량을 절반이나 줄여야한다는 부담감에 페이스가 말려 시험을 망칠수도 있었지만, 연습해본적 없는 새로운 비교 틀을 즉석으로 만들어 내용을 성공적으로 정리했다. 시험을 치고 나오면서 ‘만약 내가 합격한다면 1-1덕분에 합격한 것이다’ 하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합격한 것을 보니 내 생각이 맞는 듯 하다.) 이렇듯 리더쉽은 여러분이 걸림돌에 걸렸을 때 다시 일어서게 해주는 힘을 주기도 한다. 마인드컨트롤의 힘을 과소평가하지 말자.
3. 어휘력 (문장구상능력)
논술은 문자 그대로 글을 쓰는 시험이기 때문에 채점자가 글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라는 단어가 글 하나에 서너번 들어가고, 같은 단어를 몇 번씩이나 반복하는 것은 글 읽는 사람들을 지루하게 만들 수 있다. 나는 정주현 선생님께서 수업 후에 주시는 예시답안과 해설을 매번 읽어보면서, 눈에 띄는 어휘나 설명하기 어려웠던 부분을 부드럽게 풀어낸 문장 같은 경우 표시를 해놓고 나중에 따로 정리해 여러 번 읽었다. 그리고는 다음 논술 수업 시간에 글을 쓸 때 내가 봐둔 그 어휘를 의식적으로 쓰려고 노력했다. 시험치러 갈 때에는 그 어휘들을 종합해 종이에 적어 시험치기 전까지 봤다. 문장을 수려하게 작성하는 것 또한 중요한 요인이라 생각한다.
종이에 적은 것들 중 몇 가지를 소개시켜주자면 : 양(음)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 ~~을 진단한다. / ~~을 지목한다. / ~~와 상호의존적이다.
4. 마무리
여러분들은 할 수 있다.
○○고 ○○○
2020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 논술전형 합격
안녕하세요. 논술 전형으로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에 합격한 OO고등학교 OOO입니다. 저는 천승홍 선생님의 수업을 2월부터 10월경까지 수강하였습니다. 처음 논술을 시작할 때, 정시 준비를 하는 저에게는 논술은 보험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논술에 많은 힘을 쏟지 않았습니다. 인문 논술은 답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답안에 확신을 갖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논술을 반신반의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논술은 운빨이라는 소리도 많이 하곤 하죠. 저 또한 논술을 완벽히 믿지는 못하는 학생 중 한명이었습니다. 그래서 서성한 반에 있을 때까지는 수업만 빠지지 말자는 생각으로 학원에 다녔던 것 같습니다.
저는 정시와 논술 목표 대학이 모두 연세대학교였기 때문에, 여름방학부터는 천승홍 선생님의 연세대학교 수업을 들었습니다. 연세대학교가 올해 입시부터 최저를 없애면서, 작성해야하는 분량이 늘고 난이도 또한 강화되었습니다. 그래서 연세대 반에서 처음 수업을 들은 날, 답안을 제대로 작성하지 못하고 분량 또한 못 채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 뒤로도 한 달 가량은 높은 난이도의 2,400자 분량은 저에게 너무 버거웠습니다. 그 시기에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오고 있었기 때문에 "논술을 괜히 시작했나?", 논술 공부할 시간에 정시 공부를 하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여태 해온 노력이 너무 아까워서, 힘들수록 실력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문제가 너무 어렵더라도 끝까지 답안을 작성하려 했고, 답안을 작성할 때 어렵고 헷갈렸던 부분들은 천승홍쌤 수업에서 모두 얻어가려 했습니다. 그 결과 연세대학교 시험이 있는 주에 연세대 파이널 수업을 들었을 때 첨삭 선생님들께서 답안이 훌륭하다고 칭찬해주셔서 자신감이 한층 올라갔던 기억이 납니다.
연세대학교 시험 전 날 하루 종일 연세대 프리 파이널, 파이널 자료들과 첨삭 받은 제 답안들을 검토하며 마지막 점검을 끝내고 다음 날 논술 시험을 보러갔을 때, 천승홍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다는 것과 10개월 간의 노력들이 저에게 굉장한 자신감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긴장 또한 되지 않았고, 시험 볼 때도 답안이 매끄럽게 써졌으며 마지막 문제의 난이도에 살짝 멈칫했지만 '나는 누구보다 잘 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답안을 끝까지 작성했습니다. 논술 시험을 마치고 제 답안이 완벽하다고 확신하진 못했을지라도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과 천승홍 선생님 수업 때 얻은 것들을 충분히 활용하고 나왔다는 생각이 들어 후회는 되지 않았습니다.
그 뒤, 수능까지 남은 한 달은 수능 공부에 집중하며 논술은 따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수능에서 평소 모의고사 성적보다 낮은 중경 정도의 성적이 나왔습니다. 결국 제가 연세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모든 희망은 논술에 있었고, 연세대학교 발표 전에 이미 두 학교의 논술이 불합격이 뜬지라 불안감은 극도로 치달았습니다. 연세대학교의 합격 문구를 본 순간 안도감과 기쁨에 엉엉 울며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수능 전5-6개월 가량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만 준비했기 때문에, 다른 학교 논술 시험의 유형과 경향은 아예 파악하지 못 한 채로 연세대 이외 학교들의 논술 시험을 치루었습니다. 그 결과로 연대를 제외한 다섯 학교 모두 불합격이 떴지만 제가 가장 가고 싶어 했던 연세대학교에 합격하게 되어 너무 행복했습니다. 여태 해온 노력들이 헛수고가 아니었다는 생각에 매우 기뻤습니다.
논술 또한 엄연한 노력과 실력입니다. 운 또한 준비되어 있는 자에게 온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논술 또한 다른 입시를 준비하는 만큼의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수능은 생각보다 변수가 많은 시험입니다. 정시 준비로 인해 논술 준비에 소홀했다간, 두 마리 토끼 모두 놓칠 수 있습니다.
작년, 천승홍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서강대학교 경제학부에 논술전형으로 합격한 선배에게 추천을 받아 승홍쌤 수업을 듣기 시작했는데, 그게 저에겐 올해 최고의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기회와 행운이 다가왔을 때 잡으시길 바랍니다! 학교마다 답안의 방향성이 있고, 그 방향성을 잡아주는 것엔 단연 천승홍 선생님이 최고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이쯤에서 로고스 천승홍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합격 수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든 수험생 여러분 늘 자신감을 잃지 말고 파이팅하세요 :) 좋은 결과 있을 거예요!
<천승홍 선생님께 드리는 인사>
선생님 저 OO이에요. 기억하시죠? 연대 프리 파이널과 파이널에서 선생님의 어려운 자작 문제를 많이 풀고 가서 그런지, 연대 논술 시험에선 순탄하게 답안을 작성했어요. 수리가 약간 어렵긴 했지만 시험 마치고는 나름 잘 쓴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경쟁률에 허수도 없고, 열명 뽑는데 제가 합격할 줄은 정말 몰랐는데, 다 선생님 덕분입니다. 정말 일 년 간 선생님 수업 듣길 잘했어요ㅠㅠ 내일 뵙겠지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백번 해도 모자라네요. 엉엉 그토록 원하던 제 드림스쿨인 연대에 입학하게 됐어요. 아직도 꿈 같고 그런데. 역시 대한민국 논술 최강 천쌤!!!! 쌤이 최고예요 연대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훌륭한 사람 돼서 은혜 갚을게요!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ㅎㅎ 너무 감사해요 선생님. 내일 직접 뵙고 말씀 드릴게요! 감사해요 선생님ㅠㅠ
<천승홍 선생님과 첨삭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
일년간 많은 것을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들의 열정에 힘을 얻어 저도 더 열심히, 재미있게 논술 공부를 할 수 있었어요! 논술 공부를 하거나, 답안을 작성할 때 생긴 궁금증들을 천승홍쌤과 첨삭쌤께서 1대1 (첨삭)지도해주실 때 바로바로 해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늘 한결같이 좋은 수업으로 매주 저희를 찾아와주신 승홍쌤과 답안을 꼼꼼히 분석해주시고 최고의 피드백을 해주신 첨산선생님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사랑해요♡ 늘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논술을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작했다면, 포기하지 말고, 수업 빠지지 말고 열심히 노력해서 기회를 잡으세요!
로고스에서 수업을 듣는다는 것부터가 큰 행운이란 걸 입시 결과에서 느낄 수 있을 거에요.
경기여고 정○○
2020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 논술전형 합격
올해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에 논술전형으로 합격했습니다. 고등학교 입학할 때부터 정시로 대학을 가기로 마음먹었고 남는 6장의 수시전형을 채우기 위해 논술 수업을 들었습니다. 고2말 정도에 논술을 시작했었는데, 정시로 대학을 진학한 뒤 아쉬움이 남아 반수를 하며 논술을 함께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추석 조금 전부터 준비하였는데 반수이기도 해서 수능 전에는 원하는 학교인 연대만 준비하였습니다.
정주현 선생님 수업을 들었는데 사실 일주일에 한 번씩 와서 논술 쓰는 게 마냥 즐거울 수만은 없는데도 수업이 진짜 재미있었습니다. 단순히 예시답안을 한줄씩 읽어주는 수업이 아니라 선생님이 문제를 어떻게 읽고 풀어나가는지를 수업에서 다 볼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예시답안이 주가 아니라 개요를 짜가는 수업이여서 수업만 들어도 논술 준비가 가능했습니다. 여기에 수업마다 관련된 세계사, 경제, 사회, 정치, 철학 등 다양한 지식들을 함께 알려 주시는데 이게 진짜 도움이 많이 되고 책 소개도 해주시는데 개인적으로 수능 준비하는 1년간 가장 흥미로웠던 수업이었습니다. 사실 논술학원 다니면서도 다시쓰기나 복습은 잘 안했었는데 수업만 잘 따라가다가 논술 3주전부터 지금까지 써봤던 연대 논술 문제들의 개요와 답안을 유형별로 정리해서 외우고 비슷한 주제 나오면 써야겠다 하는 단어랑 문장을 정리했습니다. 특히 평가(비판)하라, 설명하라 문제가 나오면 어떻게 써야하는지 자주 헤매서 아예 방향을 정해 놓고 시험장에 들어갔는데 다행히 연대 1-2,2-1 문제가 논하라 문제여서 한번은 평가로, 한번은 설명으로 수월하게 쓸 수 있었습니다. 꼭 써야겠다고 정리한 단어가 있었는데 답안 검토하다가 갑자기 불현 듯 여기 넣자 생각이 들어서 쓰고 뿌듯해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정주현 선생님 수업의 가장 큰 장점은 무조건 이렇게 써야한다 라는 정해진 틀을 강요하지 않아서 구조에 과도하게 속박되지 않고 논술 내용 자체를 알차게 쓸 수 있다는 점이었고 이게 저랑 정말 잘 맞아서 시너지 효과가 크게 났습니다. 또한 첨삭해주시면서 제시문 읽는데 시간을 많이 쓰지 말라고 하셨는데 이게 논술 실력 향상에 도움이 진짜 많이 되었습니다. 연대 논술 처음 시작할 때 논술 감도 많이 떨어지고 영어 제시문 보는 것도 어색해서 분량의 반도 못 채웠었는데 논술 쓸 때 열심히 쓰고 수업 열심히 들으니까 복습, 숙제는 거의 못했는데도 후반부로 갈수록 실력이 굉장히 늘었습니다.
논술 시험 당일에 쓰고 나서는 그래도 경쟁력 있게 쓴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붙어서 기분 좋았고 결국 논술로 입시를 끝내게 되었습니다. 논술 준비하면서 정신적으로 힘든 적은 없었지만 처음 논술을 시작할 때부터 설마 논술이 붙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붙어보니 논술은 꾸준히 하면 오르고 열심히 쓰면 붙을 수 있는 전형입니다. 마지막에 최대한 감 살리고 선생님과 비슷하게 써보려고 1주일간은 저녁~심야 자습시간의 대부분을 선생님 수업 때 필기한 개요와 답안 암기에 시간을 투자하고 자기 전에도 중얼거리면서 외웠는데 이것도 막판에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꾸준하게 하면 붙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논술 열심히 하시고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